심층 분석

정말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탈 수 있을까?

#플라잉 택시 | #도심항공교통 | #UAM
No items found.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조만간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일은 아닐 듯합니다.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은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능을 활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 교통 체계입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할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운항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쯤 직접 보고 탈 수 있을까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플라잉 택시 상용화의 현실에 대해 알아볼게요.

플라잉 자동차 시대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SF영화에 등장하는 미래형 자동차예요. 높고 드넓은 데다 장애물 없는 하늘을 교통체증 없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탄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짜릿합니다.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는 플라잉 택시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중국 UAM 기업 ‘이항’은 2023년 전기 플라잉 택시에 대해 정부의 안전 인증서를 받았고, 2년 안에 하늘을 나는 택시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답니다.

친환경 플라잉 택시

올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의 교통 담당 장관이 올림픽 기간에 여러 명을 수송하는 플라잉 택시 운항을 승인할 거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는데, 아쉽게도 무산되었답니다. 당시 시행하려던 독일 기업 볼로콥터의 플라잉 택시가 엔진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실행되지 못했지만, 친환경적인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되는 플라잉 택시를 곧 탑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어요.

한강을 가로지를 플라잉 택시

해외에서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기업에서도 AAM(Advanced Air Mobility, 첨단 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요.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S-A2’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의 기체로,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요.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에 두바이에 날아오를 플라잉 택시

두바이에서는 빠르면 내년에 플라잉 택시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항공사 조비항공이 2025년 하반기에 시범 운항을 시작해 2026년 플라잉 택시를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비항공에서 선보일 플라잉 택시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시속 약 321km), 최대 주행 거리는 150마일(약 241km)이라고 합니다. 두바이는 현재 국제공항과 두바이 시내, 팜 주메이라 섬 등 4곳에 수직 이착륙 비행장을 조성해 플라잉 택시 발사대 2개와 충전 시설 4개를 설치할 예정이에요. 플라잉 택시를 이용하면 두바이 공항에서 자동차로 45분 소요되는 인기 여행지 팜 주메이라 섬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엔 정말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