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리한 자동 세차는 군데군데 제대로 닦이지 않는 부분이 많고, 전문 세차장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부담스럽다면 해결책은 셀프 세차죠. 고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거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큰 차주는 스크래치가 덜 발생하는 셀프 손세차를 선호합니다. 셀프 세차를 하면 그동안 인지하지 못한 차량의 이상 부분을 확인해 차량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이상적인 세차 주기는 한 달에 1~2회. 셀프 세차장을 선택할 때는 고압 세척 부스와 스노우폼 건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스노우폼은 차량 표면의 세정제를 거품으로 만들어 분사하는 기기인데, 거품이 흘러내리지 않아 차량의 이물질을 잘 떨어지도록 불려주기 때문에 세차하기가 더욱 쉬워져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세차를 위해서는 순서와 방법을 숙지하고 진행해야 해요. 세차에 앞서 달궈진 엔진은 시동을 끄고 10분 정도 식혀야 금속 디스크의 변형과 세정제의 거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고압 세척 부스에서의 세차는 ‘고압 세척→거품 분사→스펀지로 닦기→고압 세척’ 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고압 세척기로 굵고 큰 이물질부터 제거한 뒤에 스노우폼을 뿌린 다음, 거품이 창문에 흘러내렸을 때 스펀지로 가볍게 문지르면 효율적이에요. 세차 시 모든 시작 방향은 항상 차량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해야 합니다.
실내 세차 시 먼지나 오염 물질은 위에서 아래로 떨이지기 때문에 ‘천장→대시보드→창문→시트→바닥’ 순으로 진행합니다.
물기를 남겨둔 채 주행하면 물 얼룩이 생기니 세차 후에는 반드시 드라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야 해요. 이때도 차량 위 천장에서 아래로 진행하는데, 타월을 넓게 펴 당기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끝으로 왁스를 도포하는데, 왁스를 사용하면 잔 스크래치를 없애고 광택을 낼 수 있어요. 바르는 왁스는 제대로 닦지 않으면 얼룩이 생긴답니다. 세차 초보자라면 간단하게 뿌리고, 쓱 닦으면 되는 물왁스나 코팅 제품을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