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뜨거운 여름,

차 안에 두면 안 돼요!

#여름 차량 | #자동차 실내 | #폭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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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낮에는 한여름처럼 기온이 오르는데요.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외부 기온보다 차량 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무심코 차 안에 방치된 물건이 폭발하거나 변질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뜨거운 여름, 차량 안에 두면 안 되는 물건은 무엇일까요?

한여름 자동차는 최대 92℃까지 올라요

올여름도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야외에 주차된 차량 안의 물건이 손상되거나 자칫하면 폭발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해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여름철 차량 실내 온도를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한여름 기온이 35℃ 기준에서 4시간 경과 후 차량 대시보드 온도가 최대 92℃, 조수석과 뒷좌석은 62℃, 뒷좌석 패널은 78℃, 트렁크는 51℃까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렇게 온도가 높아진 차량 안에서 변형되거나 변질돼 폭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물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볼게요.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도 위험해요

여름철에는 차 안에서 각종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데요. 특히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마시다가 차 안에 그대로 두면 음료와 침이 섞여 미생물이 번식하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페트병, 캔, 유리병 등에 남은 음료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팽창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어요.

전자기기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각종 휴대용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에 둘 때가 많아요. 전자기기는 고온에 매우 민감해 차량의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전자기기의 배터리가 손상돼 성능이 저하하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어요.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고온에서 부풀어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니 보조배터리 등을 주의하세요.

화재 폭발 위험성이 있는 라이터

가연성 물질인 라이터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높은 물건이에요. 한 실험에서 여름에 라이터를 대시보드 위에 두었더니 2~3시간 뒤 균열이 발생해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특히 직사광선에 노출된 라이터가 폭발하면 화재로 이어져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자 담배 역시 폭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차량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각종 스프레이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세요

페이스 미스트나 헤어스프레이, 모기 퇴치 스프레이 등 다양한 스프레이 제품 중 에어로졸 캔 스프레이는 고온에서 폭발할 수 있어요. 가연성 액화석유가스인 LPG나 DME를 사용하기에 위험해요. 실제로 에어로졸 캔 스프레이가 폭발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어요. 특히 캠핑용 부탄가스는 차 안에 보관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안경과 선글라스 기능이 사라져요

차 안에 안경과 선글라스를 두는 운전자가 많은데요. 높은 온도에 선글라스와 안경을 장시간 방치하면 렌즈의 UV 코팅, 블루라이트 차단 코팅 등이 녹아 기능이 떨어지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요. 손상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화장품과 향수도 변할 수 있어요

화장품은 보통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기에 고온에서 녹고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어요. 립스틱은 45℃ 전후에서 녹아내리거나, 향수는 직사광선이나 고온에 노출되면 향이 변질되고 색이 변할 수도 있어요.

차 안 온도를 낮추는 팁

되도록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야외 주차 시 유리창에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거나, 차량 뒤쪽을 햇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주차하는 것이 좋아요.

뜨거워진 차량 온도를 낮추려면 조수석 창문을 연 채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이렇게 3회 정도 하면 대시보드 온도는 8℃, 실내 온도는 5℃ 낮출 수 있어요. 또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뜨거운 실내 공기가 빨리 밖으로 빠져나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