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가장 쉬운 방법은 간호사나 원무과에 문의!
병원 진료 후 바로 입원으로 연결되는 경우, 간호사나 원무과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문의를 하면 병원 인근에 있는 간병인협회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는데, 보호자가 그 번호로 직접 연락해 간병이 필요한 기간, 환자의 상태 등을 말하면 그에 맞는 간병인을 보내줍니다. 간병인을 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보호자가 직접 선택하는 것이 아닌, 조건에 맞는 간병인을 제공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간병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조건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요! 간병 서비스 앱 활용
간병인을 찾는 사람과 간병인을 연결해 주는 중개 앱이 있어요. 간병 서비스 앱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상황에 맞는 강병인을 선별할 수 있다는 것. 간병인에 대한 정보와 급여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사전에 간병인에 대한 후기를 살필 수 있다는 점도 좋아 이용하는 사람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요. 간병 서비스 앱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케어닥, 케어네이션, 좋은케어, 지켜준닥’ 등입니다. 앱마다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르니 모두 살펴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가능하면 관련 자격증이 있는 간병인으로!
간병인에는 요양보호사, 간병사, 간병인 이렇게 세 종류가 있어요. 요양보호사는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한 준의료인으로, 요양병원에서 일할 수 있고 일반 병원에서 간병사로도 활동 가능하고요. 간병사는 협회 등에서 일정 기간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시험을 치러 ‘간병사’라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뜻하며, 간병인은 별도 자격증 없이 간호와 간병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배운 후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사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은 자격증이 없는 일반 간병인이에요. 물론 자격증이 있다고 간병을 더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은 이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는 것이므로 좀 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되도록 지인은 피해요!
하루 종일 함께 있어야 하는 만큼 ‘아는 사람이 편하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험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간병 과정에서 환자의 치부 등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맘 편히 간병받는 게 어려울 수 있고, 원치 않는 소문이 나기 쉽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니 간병인은 되도록 가족과 관련이 전혀 없는 ‘완전한 타인’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보험 가입 여부는 꼭 확인해요
사람 사이의 일인 만큼 여러 예기치 못한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낙상 사고 및 구타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간병인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보장되는 내용 또한 꼼꼼하게 미리 체크해두세요. 간병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 간병인이 간병비를 계좌이체로 받을 수 있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만약 사고가 발생한 경우 계좌이체 내역은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간병인에 대한 기본 정보 확인은 필수!
아픈 가족을 한 사람에게 믿고 맡기는 일인 만큼 간병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 파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전 면접 시 충분한 대화를 거치고, 범죄 경력증명서 등도 이력서와 함께 발급받기를 권합니다. 업체가 간병인에 대해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하세요. 큰 업체일수록 간병인 정보 수집이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 작은 업체보다는 큰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간병인 구인 팁이에요.
근무 조건은 계약서 작성이나 녹취로 증거를 남겨두세요
불만 없이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 간병인의 근무 조건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근무 시간, 휴무일, 급여 등을 명확히 협의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교통비, 식비 등)도 미리 확인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계약서 작성이지만, 만약 계약서를 쓰기 어렵다면 반드시 녹취를 해두어야 나중에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간병인도 괜찮을까?
경험자들은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에 따라 간병의 질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경험이 많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크게 없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추천이라면, 큰 걱정 없이 고용해도 좋습니다.
간병인 비용은 지역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24시간 기준 하루 평균 130,000~150,000원이 일반적입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10,000~20,000원 정도 가감이 이루어지며, 대개 식비는 별도예요. 외국인의 경우 한국인에 비해 통상 10,000~20,000원 정도 저렴합니다.
경미한 질병이라면, 간병인 대신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이 곁에 있을 수 없는 환자를 대신해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예요. 따로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간병비가 건강보험이 적용돼 20,000원 대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치매나 정신질환, 자동차보험 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아니라면 질병의 종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단,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 그곳에 입원해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