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뉴진스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는데요. 특히 최단 기간 도쿄돔 공연에 입성. 4명의 멤버가 함께 선보인 무대는 물론 개개인이 준비한 특색 있는 무대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하니의 ‘푸른산호초’ 공연 영상은 각종 릴스와 유튜브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 노래는 일본의 경제 호황기인 1980년 마츠다 세이코가 발표했는데요. 그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을 참고한 동시에 뉴진스만의 산뜻한 뉴트로 감성을 제대로 녹여내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오래전 유행했던 새로운 제이팝에 스며들고 있을 정도니까요. 뉴진스 멤버는 일본 외 국가로 무대를 넓히는 월드투어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6월 말, 세븐틴이 한국 그룹 최초로 영국 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섰습니다. 뮤직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래스톤베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많은 뮤지션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데요. 세븐틴은 10곡이 넘는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였고 현장에 있던 팬과 영국 언론 모두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보냈다고 하네요.
세븐틴은 지난해 앨범이 천만 장 이상 팔리며 케이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엄청나다는 뜻이겠죠. 미국 ‘빌보드 200’에 랭크되며 5주 연속 차트인을 했고,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되는 저력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일본에서 케이팝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들의 패션을 따라 하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일본 젊은 세대에서 한국은 ‘쿨하고 힙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BTS 등이 무대와 뮤직비디오 등에서 입고 나온 패션을 따라 하는 것이죠. 한국에서 유행하던 ‘Y2K’도 일본으로 건너가 카고 바지나 헤드폰을 액세서리처럼 착용하는 게 트렌드입니다. 유럽에서는 큰 광장이나 관광지에서 케이팝 음악을 틀어두고 공연을 하는 현지인을 쉽게 볼 수 있고요. 가수를 향한 관심은 춤과 언어, 우리나라 문화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각인된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그 이후로 정말 많은 케이팝 가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블랙핑크, BTS는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피프티피프티 등의 곡이 빌보드 차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고요. 중독성 있는 음악, 파워풀한 안무, 열정적인 팬덤과 탄탄한 실력의 완벽한 조화가 오래가는 케이팝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뉴진스만큼이나 해외에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킬 다음 케이팝 스타는 누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