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고추냉이 김밥을 추천합니다. 속을 꽉 채운 생채소와 짭짤한 어묵볶음, 포슬포슬한 달걀지단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풍부한 맛이에요. 여기에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톡 쏘는 끝맛이 매력적이랍니다.
키토제닉(Ketogenic)이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린 식단을 의미해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며 각광받는 가운데 키토 김밥도 인기몰이 중. 밥 대신 달걀지단으로 채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생연어를 넣어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단, 밥을 넣지 않아 잘 안 말릴 수 있으니 김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 조심스럽게 말아야 해요.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이 매력적인 취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요. 간의 해독작용, 숙취 해소는 물론 피를 맑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건강에 좋아요. 보통 나물 반찬으로 즐겨 먹는데, 밥에 넣어 섞은 뒤 주먹밥으로 만들면 간편 도시락으로 제격. 방풍나물, 곤드레나물, 시금치 등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나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신선한 쌈 채소와 양념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쌈밥 도시락. 원하는 쌈 채소에 밥을 넣고 양념장을 얹으면 그만이에요. 재료도 단순하고 만들기도 쉽지만, 신선한 채소와 양념장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근사한 한 끼 도시락으로 손색없어요. 소고기나 참치를 넣은 양념장이나 강된장, 혹은 시판용 쌈장을 써도 괜찮습니다.
‘스터프드(Stuffed)’란 속을 채워 넣는다는 뜻이에요. 토마토 속을 긁어낸 뒤 다진 채소와 밥을 고루 섞어 넣어주면 근사한 스터프드 토마토 완성. 속을 채우는 재료는 내 맘대로, 토마토 대신 피망, 호박, 오이, 달걀을 사용해도 됩니다. 들인 수고에 비해 맛과 비주얼이 매우 훌륭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평범한 재료와 간단한 방법으로 특별한 도시락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유부 주머니에 조미한 밥을 넣어 만든 유부초밥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어떤 토핑을 얹느냐에 따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요. 명란젓을 마요네즈에 버무려 토핑한 유부초밥은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명란젓 대신 청어알젓이나 연어알 간장절임을 사용하면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할 수 있어요.
<김밥 주먹밥 유부초밥>(지선아 지음, 리스컴 펴냄)
집에 있는 재료로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도시락을 선보인 책입니다. 간편 영양식 김밥, 별미 간식 주먹밥, 인기 만점 유부초밥 레시피 50가지를 담았어요. 클래식한 메뉴는 물론 트렌디한 메뉴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