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란 ‘마찬가지’라는 뜻의 영어 단어 ‘Ditto’에서 유래한 용어에요. 즉 디토 소비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이나, 콘텐츠 속 상품을 보고 따라서 소비하는 행동을 의미해요.
예들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입은 옷과 들었던 가방, 사용하는 화장품 등을 보고 똑같은 제품을 사는 거죠. 또는 SNS 속에서 유행하는 제품이나 전문가가 추천해 주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디토 소비에 해당해요.
디토 소비는 단순한 모방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효율적인 소비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돕고 있는 셈이죠. 정보 검색에 대한 피로감과 구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예 ① 스탠리 텀블러
지난해 미국에서 차량 화재 사건이 있었는데요. 차량 내부에 있던 스탠리 텀블러가 크게 주목받았어요. 큰 화재에도 불구하고 손상이 거의 없는 데다 텀블러 안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죠. 이를 본 사람들이 너도나도 텀블러를 구매하면서 스탠리 붐이 일었답니다.
예 ② 두바이 초콜릿
유명 인플루언서가 올린 먹방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 기존 초콜릿과 달리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같은 이국적인 재료가 더해진 게 특징인데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데도 인기는 여전하답니다.
자칫 과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종종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합리적인 소비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