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술 축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데요. 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선보이는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에요. 올해에는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답니다.
미래 기술로 ‘몰입’
올해 CES 2025의 슬로건은 “DIVE IN”, 몰입입니다. 기술로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술들이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일상 속 인공지능’이 최대 화두인 만큼 각 기업에서 AI 기술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죠.
모두를 위한 AI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주제로 초개인화된 스마트홈 AI 기술을 선보였어요. TV,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제어하고 집안에 있는 모든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죠.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생활의 편리함을 강조한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축구장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운용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스마트폰 보다 똑똑한 TV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TV를 선보여 주목받았어요. 2025년형 LG올레드 에보는 인공지능 리모컨(매직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했는데요. 콘텐츠를 추천받거나 화질, 사운드 모드를 바꿀 때도 AI가 알아서 예시를 제안해 줘요.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주는 똑똑한 TV인 셈이죠. 또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취침 타이머 설정, 게임 콘솔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요. 이에 더해 LG전자는 액자처럼 벽에 걸거나 태블릿처럼 세워서 볼 수 있는 스탠바이미2도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답니다.
놀라운 ‘메이드 인 코리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 개인데요. 특히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292개 중 우리나라 129개 기업이 상을 받아 최다 수상국이 됐죠. CES 혁신상은 세계 혁신 제품 중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요. 무려 전체 수상기업의 44%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알렸어요.